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들 9명이 당 잔류를 선언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지역 국회의원 9명은 18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 통해 "선거를 위한 분열은 민심이 아니다"면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춘진·최규성 전북도당 공동위원장과 강동원, 이춘석, 김윤덕, 이상직, 김성주, 전정희, 박민수 의원 등 9명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호남정신은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야권이 단합해 박근혜 정권의 독주를 막고 총선과 대선 승리, 지역발전과 나라발전을 보여 달라는 것"이라며 "전북정치 또한 호남이라는 이름에 묶이는 종속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은 "더민주당을 탈당하는 분들이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분열을 꾀하고 있다"면서 "재혼을 하기 위해 이혼을 한다는 주장을 하는 꼴"이라고 탈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또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복당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규성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순창까지 찾아갔는데 그것은 이미 당의 공식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지금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오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당의 절차와 방식 등을 묻는 질문에는 "복귀 문제는 조건 없는 재입당이어야 할 것이다"며 "그러고 나서 여러 부분은 당 안에서 상의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역의원의 20% 컷오프와 관련해서도 의원들은 "오늘 9명의 국회의원들이 잔류선언을 하면서 우려했던 부분 중에 하나가 그것이었다"면서 "당의 어떠한 결정이라도 감수하고 전북발전을 위해 단합을 하자는 것이 오늘 모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은 "현역의원 20% 공천 배제 안이 처음 혁신위에서 나왔을 때 논란이 있었지만 평가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면서 "탈당의원들이 생겨서 20% 컷오프가 여전히 유효한지는 당에 원칙이 있을 것이므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의원은 "전북홀로서기냐는 일부의 시각이 있지만 또 다른 분열주의 경향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고 밝히면서 "오늘 기자회견은 호남 안에서 또 다른 구분이 아니라 더민주당의 문호를 개방하고 하나가 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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