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결혼식장서 폭탄테러 발생.. 최소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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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터키의 한 결혼식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AFPBBNews=뉴스1
터키의 한 결혼식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AFPBBNews=뉴스1


터키의 한 결혼식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시리아 국경 인근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열린 한 결혼식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가지안테프 주지사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날 밤 10시 50분경 가지안테프 도심 야외에서 열린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폭탄 테러 공격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리카야 주지사는 "우리는 이번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한 반역자들을 강하게 비난한다. 반드시 이번 테러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정의개발당(AKP) 소속 메흐멧 에르도안 가지안테프주 의원은 "아직 폭발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자살폭탄테러로 보인다"며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나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은 가지안테프 내 쿠르드 주민 거주지인 샤힌베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지 매체는 문제의 결혼식에 쿠르드 핵심 인사가 참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쿠르드 민병대는 시리아 북부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으며 IS 격퇴전을 펼치고 있다.


이 테러는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시리아 미래에는 쿠르드 반군도, 다에시(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약자)도, 아사드도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 시리아 내전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지 몇시간 만에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시리아 국경에서 불과 60km로 떨어져 시리아 난민들 뿐 아니라 반정부 활동가, 테러 조직도 모여들어 테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5월에도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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