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발각되지 않고 세월이 흘렀다면 육영재단처럼 소유문제를 둘러싸고 불미스러운 분규에 휩싸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이 두 재단이 최순실을 내세워 박 대통령이 만든 재단이라면 청탁과 무관하게 법률상 뇌물죄가 성립하는게 아닌가"라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질문에 "기소 여부는 퇴임 후 판단할 문제지만 그렇다"고 인정한 후 두 재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정보수집과정에서 박근령, 우병우 등의 사건으로 인해 수사를 보류했지만 당시 이 두 재단이 계속될 경우 궁극적으로 육영재단의 오랜 송사처럼 소유권 분쟁이 생길 것으로 보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4차 청문회에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 세계일보 조한규 전 사장, 한용걸 전 편집국장, 미르재단 김형수 전 이사장, 김영석 전 이사,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체육대학부 교수, 김혜숙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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