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마당놀이 '뺑파게이트'..풍자·해학에도 내공이(종합)

발행:
김현록 기자
사진=마당놀이 '뺑파 게이트' 출연진 / 사진제공='뺑파 게이트'
사진=마당놀이 '뺑파 게이트' 출연진 / 사진제공='뺑파 게이트'


10년 만에 돌아온 마당놀이 무대에는 내공 깊은 명품 출연진 저력이 묻어났다.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의 스페셜 공연 및 간담회가 열렸다.


2018 신 국민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는 10년 만에 큰 무대로 돌아온 본격 마당놀이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전 '심청전'을 비틀어 해학과 풍자를 더한 신 마당놀이. 인당수 사건으로 심봉사가 받은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는 천하의 불효자 심창과 역대급 기획사기단 뺑파와 황칠, 그리고 만만찮은 밀당의 고수 심봉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만장과 사물 놀이패가 주를 이르는 고전 마당놀이가 아닌, 6인조 LIVE 밴드와 가요, 안무를 활용한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현대판 마당놀이를 표방했다.


50분간 펼쳐진 특별 공연은 기존 마당놀이와는 확실하게 다른 무대와 음악, 규모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든든한 명품 출연진의 내공 그득한 존재감이 시선을 붙들었다. 마당놀이 인간문화재 윤문식을 선두로 최주봉, 김성환, 김진태, 심형래, 안문숙, 정은숙, 김유나 등이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최주봉과 김진태가 심봉사로 더블 캐스팅된 가운데 '마당놀이 레전드' 윤문식이 그 아들 심창으로 분한 반전 캐스팅이 눈길을 모았다. 눈뜬 사기꾼 봉사 황칠 역엔 김성한 심형래가, 황칠과 작당한 뺑파 역엔 안문숙과 정은숙이 나섰다. 김유나는 심청으로 분했다.


김성환은 "마당놀이를 보기만 했지 직접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연습 과정부터 재미있고 뜻깊게 연습하고 준비를 마쳤다.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진태는 "마당놀이라는 게 일반 무대에서 하는 것보다 움직임이 대여섯배는 더 힘든 것 같다. 사방 관객을 다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당놀이 '별주부전'에 윤문식 형과 20년 즘 함께했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다시 함께하게 돼 즐겁다"고 웃음지었다.


윤문식 심형래 / 사진제공='뺑파 게이트'


윤문식은 "마당놀이를 30년 했고 그리고 다시 마당놀이에 다시 도전했다"며 "그동안은 고전에 입각해서 공연해 왔는데 이번에는 고전을 비틀어 뺑파가 주인공이 된 사회 풍자극"이라고 설명했다. 윤문식은 "관객들이 어떤 시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설렌다고 할까. 굉장히 긴장된다. 많이 오셔서 많이 질책해주시길 바란다"고 대가의 겸손함을 드러냈다.


최주봉 또한 "저도 오랜만이다. 전국 순회를 한 적은 있었는데 국립장충체육관에 처음 선다. 마당에서 공연하기도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며 "윤문식씨가 제 아들로 나오기 대문에 특히 흥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형래는 "마당극은 처음이다. 다들 연기의 대가들이고 너무너무 잘 하시니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뺑파 게이트'에 한번 오셔서 마당극이 이런 것이구나 많이 와주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가족들이 오셔서 많이 즐기고 웃으시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형래는 "그간 방송도 한참 쉬고 모든 게 올스톱이었다. 마당놀이 제안이 왔을 때 고맙더라"고 털어놓으며 "영구 캐릭터가 사실 한복 입은 시장 장터에 있는 캐릭터나 다름없다. '변방의 북소리' 포졸도 마찬가지다. 시장 바닥에서 무대 없는 곳에서 보여주는 서민적 캐릭터다. 저와 너무 잘 맞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청 역 김유나는 "10년만에 마당놀이가 재탄생해 퓨전으로 선보이게 됐는데 젊은 배우로서 있다보니 대를 잇는 사명감이 생긴다"며 "마당놀이는 우리 것이 아닌가 한과 흥이 버무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뺑파 게이트'에 오시면 다 느끼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 신 국민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는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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