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방송인 유재석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13일 민경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네티즌이 올린 유재석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은 유재석이 지난 8일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민경욱 의원이 이 사진을 게시한 네티즌의 글도 함께 공유했기 때문.
이 네티즌은 유재석 사진 밑에 "재석아 너를 키운건 자유민주국민들이다. 이미 너의 사상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 다신 인민국민 날라리들은 꼴도 보기 싫다. 너도 북으로 가길 바란다. 우리도 모두 빨간 모자 쓰고 투표장 GO~"라고 적었다. 유재석이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모자를 쓴 점을 못마땅해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게시물을 공유한 사실이 알려진 뒤 비난이 일자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민경욱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일했다. 민경욱 의원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송도2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그는 이날 빨간색 넥타이에 푸른색 정장을 입고 정창일 시의원 후보, 이강구 구의원 후보와 함께 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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