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됐다.
뉴스1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위원 총 631명 중 363명이 참석했으며,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결 후 김병준 신임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가치논쟁과 정책 경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뤄 흐르도록 하는 꿈을 갖고 이 소망을 향해 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 정치가 세상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 삶이 더 어려워지고 미래가 멀어지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걱정스럽게 하는 현실이 제 어깨와 머리를 누르고 있어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신임 비대위원장은 "'현실 정치를 인정한다'는 말에 계파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하지 말아달라. 잘못된 계파논쟁과 진영논리 속에 싸우다 죽으라고 해 달라. 그렇게 싸우다 죽어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제게 큰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힘들어지는 경제, 하루하루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마음이 제게 힘이 될 것. 이 위에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 이 당을 바로 세우고 한국 정치를 바로 세우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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