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가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버스 차량에 갇혀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사고 예방을 위해 위치 알림 서비스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육부와 정부세종청사에서 '어린이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 운영' 등 대책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교통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어린이통학버스와 관련한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됐다. 사업대상은 유치원, 학교(초, 중, 특)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통학버스가 해당된다.
위치알림 서비스는 어린이 승‧하차 여부를 학부모‧교사에게 실시간 문자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어린이통학버스의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디지털 운행기록계에 수집된 정보를 통해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자의 위험운전행동(과속, 급정지, 급가속 등)을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시험 운영하는 이번 사업에 단말기, 통신비 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초기 비용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에서 운영하는 어린이통학버스 약 500대에 특별교부금 8억5000만원 지원한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어린이 이동경로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통학버스 갇힘 사고 등을 예방하여 어린이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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