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는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에 진짜 보물이 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돈스코이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돈스코이호에 금화 또는 금괴가 있는지, 또 그 양에 대해서 현재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현장 탐사원이 여러 개의 상자묶음을 확인했다는 보고와 지금까지 자체 파악한 역사적 자료, 또 많은 업체들이 돈스코이호의 발견을 위해 많은 돈을 들인 점을 생각하면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신일그룹은 지난 17일 울릉읍 저동리에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5월29일 러,일 전쟁 당시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울릉도 저동항 인근에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코이호가 침몰할 때 배에 150조원 가치의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전해져 지금까지 '보물선'으로 불리고 있다.
또 최 대표는 "돈스코이호의 '150조원 보물'이라는 문구의 사용은 저희가 탐사를 계획하기 이전부터 사용됐던 문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관에서도 보물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기사화된 일부 언론보도와 추측성 자료에 따라 검증 없이 인용 사용했다"며 "무책임한 인용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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