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동지, 사랑하는 동지, 영원한 동지여!"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국회 영결식에서 조사를 통해 "나의 동지, 사랑하는 동지, 영원한 동지여! '함께 진보정치의 끝을 보자'던 그 약속, 꼭 지켜낼 것"이라며 "정의당이 노회찬과 함께 기필코 세상을 바꿔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돌아보니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이 30년이 됐다"며 "이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그리고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노회찬, 심상정은 늘 진보정치의 험준한 능선을 걸어왔다. 우리는 수많은 패배로 점철됐던 진보정치의 역사에서 함께 좌절하고 함께 일어섰다. 그 간난신고의 길,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당신이 열어줬기에 함께 할 수 있었고, 견딜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슬픔을 접으려고 한다"면서 "당신을 잃은 오늘, 우리는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위해 당신이 감당했던 천근만근 책임감을 온몸으로 받아 안을 것이다. 저와 정의당이 그 유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또한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 아름답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발돋움해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당신은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수 없다. 노회찬 없는 진보정당은 상상할 수 없다. 가능하지 않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노회찬과 함께 할 것이고 당신이 끝끝내 지켜내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꿈, 정의로운 복지국가, 저와 정의당 당원들이 함께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회찬이 있었기에 심상정이 있었다. 가장 든든한 선배이자 버팀목이었다. 늘 지켜보고 계실 것이기에 '보고싶다'는 말을 아끼겠다. 대신 더 단단해지겠다. 두려움 없이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 '함께 진보정치의 끝을 보자'던 그 약속, 꼭 지켜내겠다. 정의당이 노회찬과 함께 기필코 세상을 바꿔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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