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됐다. 실종된 지 11시간이 지났지만 이 여성의 행방은 묘연하다.
뉴스1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7시 19분께 박모씨(23·여)와 이모씨(31)가 사진을 찍기 위해 서귀포시에 위치한 소정방폭포를 찾았다가 파도에 휩쓸렸다고 밝혔다.
이씨는 자력으로 탈출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박씨는 바다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 경찰, 소방 구조대 등은 주변 해상에서 박씨 수색 작업을 벌였다. 23일 오전 6시까지 박씨를 찾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에 의하면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파도가 약 5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구조정을 띄울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피해가 발생했다. 재난안전본부 조덕진 부대변인은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전 6시 현재 저희가 집계한 피해는 인명 피해 2명이다.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여성 한 분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남성 한 분이 부상을 입었다. 또 공공시설물 가운데 방파제가 90여 톤이 유실됐으며, 제주도 내 여덟 마을에 정전피해를 입어 현재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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