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당놀이 '뺑파'를 선보이는 전훈 연출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마당놀이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전훈 연출은 27일 오전 서울 필동 한국의 집 취선관에서 열린 마당놀이 '뺑파'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훈 연출은 "'난타'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장르가 무엇일까 하다가 '마당놀이'란 장르가 재미있고 유용한 부분이 있어 시작했다"며 "기존 훌륭한 마당놀이를 더 업그레이드시켜서 젊은 친구들,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훈 연출은 "우리 마당놀이의 기본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전통 마당놀이, 판소리, 민요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조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허수현 음악감독은 "대중의 눈높이에서 한 발짝 앞으로 가는 느낌이다. 기존 익숙한 음악, 대중과 함께 들으며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위주로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뺑파' 관계자는 "지난 5월 무대에 올랐던 '뺑파 게이트'와 '뺑파'는 다르다. 작가와 스태프가 모두 바뀌었다. 새로운 형식의 마당놀이를 만든다고 봐 달라"고 덧붙였다.
마당놀이 '뺑파'는 고전 '심청전'을 비틀어 '뺑덕어멈(뺑파')를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 심청이 공양이 300석에 팔려 죽은 뒤 눈을 뜨지 못해 거액의 보상금을 받은 심봉사(최주봉 분)가 이를 노리는 사기꾼 황봉사(심형래 분)와 뺑덕어멈(방미 분)에게 속아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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