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진입로를 막아 논란이 된 50대 여성이 나흘만에 사과를 전하는 한편 차를 이동시켰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연수구 송도동 내 H 아파트 입주민 대표단이 A씨가 쓴 '수기 사과문'을 대신 읽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A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얼굴을 들 자신이 없어 사과문으로 대신 사과드린다. 차를 매각하고 이곳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께 입주민 대표자와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한 뒤 9시5분께 모처로 이동했다.
한편 지난 27일 이 아파트 정문 지하주차장 통로 입구에 주차된 차를 견인해달라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하지만 경찰은 이 아파트 내 도로가 일반도로가 아닌 사유지에 해당돼 A씨의 차량을 견인 조치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락을 시도했으나 28일 오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주민 20여 명이 차량 통행에 불편함을 느껴 이 차를 인도로 옮겼다.
관리사무소는 A씨를 일반교통방해죄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입주민 차량 등록도 취소했다. 경찰은 A씨의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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