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 및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뉴스타파 동영상 공개 이후 8일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뉴스1에 따르면 폭행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된 양 회장은 7일 오후 3시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됐다.
양 회장은 고개를 숙이고 "공분을 자아낸 것 잘못했다. 잘못을 인정한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제 모습을 드러낸 것이냐'는 질문에는 "회사와 관련해 수습할 부분이 있었다"고 답한 뒤 경찰서로 끌려갔다.
경기남부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낮 12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에 수사관을 20여명을 급파해 양 회장을 긴급 체포했다. 양 회장은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1층 주차장 체포됐다. 이 오피스텔은 회사 소유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양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오피스텔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오피스텔에서 노트북을 압수했다.
경찰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양 회장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어 일정 조율보다는 체포쪽으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양 회장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폭행 △강요 △전기통신사업법 △성폭력처벌특례법 △동물보호법 △총포 및 도검류 관리법 위반 등이다.
경찰은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마약 투여'에 관한 진술을 확보해 마약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