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라이어' 테이·정겨운→홍석천·나르샤..국민 코미디 연극 어게인 [종합]

발행:
김미화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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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코미디 연극 '라이어'가 '스페셜 라이어'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상섬동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스페셜 라이어' 포토콜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스페셜 라이어'는 하나의 거짓말을 시작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다.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하는 택시운전사 존 스미스. 그는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의 생활이 엉망으로 뒤섞인다. 윔블던에 있는 메리의 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찾아오고 스트리트햄 바바라의 집에는 포터 형사가 온다. 존 스미스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 스탠리와 거짓말을 시작한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시작된 작은 거짓말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커지고, 윗집 남자 바비까지 합세해서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라이어'는 하루 동안 일어나는 소동극을 그리며 배우들의 티키타카 케미를 보는 재미를 전한다.


이번 '스페셜 라이어'에는 배우 정태우 정겨운 테이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 이한위 김원식 이도국 홍석천 조찬형 등이 함께 한다.


정태우, 정겨운, 테이 /사진=김창현 기자


존 스미스 역을 맡은 정태우는 "극 중에서라도 두집 살림을 해보고 싶었는데 영광이다"라며 "두집 살림이지만 트리플 캐스팅이다보니 여섯 집 살림을 한다. 무대가 끝나고 집에 가면 아내에게 자랑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처음 연극에 도전한 테이는 "뮤지컬은 해봤는데 연극은 처음이다. 관객들이 박수치는 무대에 있으니까, 무대가 끝난 후 힘차게 퇴근한다"라며 "미혼이지만 두 집 살림을 해보니 한 집에 집중하는 가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웃었다.


오랜만에 다시 '라이어' 무대에 선 홍석천도 소감을 말했다. 홍석천은 "제가 24살 때 쯤 연극 '라이어'의 전신인 첫공연을 했다. 지금은 제가 나이가 51살이 넘었는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출연하는 배우 중 많은 배우가 방송하는 배우들이라 걱정을 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 호흡이 잘맞고 정말 즐거웠다. 끝날때까지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어 홍석천은 "제가 연기한 바비 프랭클린 자체가 게이 역할이다. 처음 이 역할을 연기 할 때는 커밍 아웃 전이라서 당시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하면 의심 받을까봐 걱정했지만, 그때 이 역할로 하고 '남자셋 여자셋'까지 했다"라며 "그런데 커밍 아웃 후에는 이 역할을 더 못하겠더라. 일반인들 분에게 선입견을 줄까봐, 혹은 성소수자 분이 와서 '왜 우리를 이렇게 그릴까' 오해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라이어'가 밝고 웃음을 주는 연극이라 웃음 포인트에 방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달샤벳 출신 배우희는 메리 스미스 역으로,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EXID 출신 박정화는 바바라 스미스 역으로 출연한다. 브라운 아이드걸스 나르샤 역시 바바라 스미스 역을 맡았다.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희는 "연극이 처음인데 걱정 투성이었다. 무대 위에서 연극하는거 어떤 기분일까 걱정했는데 무대 서보니까.. 또 해보고 싶을거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 처음 대본 리딩하던 날 들어가면서 정화를 봤다. 저희가 당시 활동 시기가 겹쳤었는데 따로 사적으로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서로 눈빛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눈빛을 나눴다. 또 나르샤 언니도 보니까 위로를 받고, 걱정을 해소시켜주는 느낌이다. 나르샤 언니가 밥 먹으면서 저희가 기 안 죽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재밌게 즐기라고 말 해주셔서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박정화는 "아무래도 한 작품에서 저희처럼 걸그룹 활동을 하고 나서 연기활동을 하는 배우들을 만난게 드문데, 저를 제외하고도 세 분이나 더 있어서 이 분들의 존재만으로도 큰힘이 되더라"라며 "동지 같은 마음도 든다. 나르샤 언니는 이 작품에 예전에도 바바라 역할을 해봤기 때문에 같은 역할로서 물어보고, 같이 풀어나가고 있다. 언니가 이번에 또 공연 같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주연은 "저는 걸그룹 출신 배우 중에서도 중간쯤이다. 선배님과 후배님이 함께 배우러서 걸어가는거 같아서 뿌듯하고 좋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돌아온 코미디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지친 관객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스페셜 라이어'는 지난 2월 26일 개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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