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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다웃파이어' 황정민의 뮤지컬 귀환.."나도 웃길 수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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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김나연 기자
배우 황정민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2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황정민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2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정상훈, 정성화, 황정민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2 /사진=김휘선 hwijpg@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까지 3인 3색의 '다웃파이어'와 새롭게 귀환한다.


2일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다니엘 역의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미란다 역의 린아, 스튜어트 역의 이지훈 김다현, 리디아 역의 김태희 설가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로 변장해 가족 곁으로 다시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 관계,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따뜻한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내며 전 세대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웃음을 전하는 작품이다.


199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2025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을 다시 찾는다.


'다니엘'은 아내와 이혼 후, 사랑하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머러스한 유모 '다웃파이어'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는 황정민과 정상훈이 새롭게 '다웃파이어' 역에 도전한다.


배우 황정민, 김다현, 정성화, 김태희, 설가은, 린아, 정상훈, 이지훈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2 /사진=김휘선 hwijpg@

뮤지컬 무대에 10년 만에 복귀한 황정민은 "'미세스 다웃파이어' 지난 시즌에 정성화 씨 공연을 보고, 저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매력적이고 근사한 역할이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모든 가족이 공유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눈치를 보고 있는 와중에 다시 공연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제가 무대를 사랑하고, 연극을 계속했던 이유는 스스로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한 거였는데 거기에 뮤지컬도 포함이었다. 근데 영화하고, 그러다 보니까 뮤지컬을 할 기회를 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오케피'를 제작, 연출하고, 배우까지 하면서 좋지 않은 결과물을 내서 '뮤지컬을 하면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에 조심스러움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무대에서 이뤄지는 공연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딱히 구분하지 않고 주로 연극을 했는데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 작품을 통해 몇 세대가 공통으로 얘기할 수 있는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니엘' 역이 버거운 점도 있지만, 좋은 모습으로 관객에게 보여지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무대에서 잘해냈을 때 관객들이 저에게 박수를 쳤을 때 충족감이 좋고, 후배들에게도 '저 선배가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나름대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같은 역할의 정성화, 정상훈 배우가 너무 잘해서 흉내내고 따라한다. 특히 초연을 했던 (정) 성화가 없었으면 어떡할 뻔 했나 싶다. 너무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나도 무대에서 웃길 수 있구나. 욕만 잘하는 배우가 아니구나'라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상훈은 "워낙 대본이 좋기 때문에 대본만 잘 살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대본 보고 '이렇게 완벽한 극이 있나?' 싶었다"며 "다니엘은 맑고 투명한 캐릭터다. 순수함을 잘 표현하기 위해 집에서 실제 아이들을 많이 관찰한다"고 말했다.


초연 무대에서 '다웃파이어'를 완벽하게 구현했던 정성화는 이번 시즌에도 흔들림 없는 존재감으로 신뢰를 더할 예정이다. 정성화는 "지난 번에는 초연이었기 때문에 만들어가야 할 게 많았고, 코미디나 연기의 시행착오도 많았다. 새로 합류하신 분들에게 배울 게 많다. 황정민 선배님은 가만히 서 계시기만 해도 극이 되는 느낌"이라며 "지난 번보다 진정성이 깊어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아빠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했을 때 코미디 포인트에 더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진심으로 다가가는지, 아이들을 위해 하는 행동이 얼마나 진짜 같이 느껴지는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성화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2 /사진=김휘선 hwijpg@
배우 정상훈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2 /사진=김휘선 hwijpg@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핵심 장면 중 하나는 '다니엘'에서 '다웃파이어'로의 변신. 단 8초 만에 이뤄지는 퀵체인지로, 매 회차 약 20여 차례에 달하는 실시간 의상 교체가 배우의 손 끝에서 숨 가쁘게 진행된다. 이러한 장면은 관객에게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핵심적인 관람 포인트다.


황정민은 "'다니엘'이었다가 '다웃파이어'로 바뀌는 순간순간 보여지는 재미와 코미디가 있지 않나 싶다"며 "목소리와 행동이 모두 바뀌기 때문에 재미가 충분히 있고, 또 다른 팁을 드리자면 얼굴은 안 변했는데 목소리만 바뀌는 재밌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성화는 "극한의 난도를 보여주는 역할이다. 무대에 나가면 분장실에 한 번도 들어갈 수 없고, 화장실도 다녀올 수 없다. 춤도 많이 춰야 하고, 대사량도 많고, 탭댄스도 해야 하고, 가지고 있는 약속이 많다. 그 약속을 한 번에 익히기엔 어려울 수 있다. 제가 경험이 있으니까 연습할 때 팁을 알려주는 정도다. 나머지는 워낙 두 분이 잘 찾아가셔서 살릴 수 있는 코미디 포인트가 달라서 3인 3색 다니엘을 느낄 수 있다. 각자 코미디를 대하는 방식과 철학이 다르다. 저도 황정민 선배님, 정상훈 씨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서 같이 한다는 게 경쟁보다는 설레고 즐거운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김다현, 린아, 이지훈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2 /사진=김휘선 hwijpg@

철부지 남편 다니엘과 이혼 후, 홀로 세 아이들을 양육하며 회사 대표의 역할까지 소화해내는 24시간이 모자란 워킹맘 '미란다' 역은 박혜나 린아가 맡았다. 린아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하지만 단호하고 남편에게 얼음같이 차가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미란다'의 다정한 썸남이자 사업 파트너 '스튜어트' 역은 이지훈 김다현이 맡았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첫째 딸 '리디아' 역은 김태희와 설가은이 연기한다.


이지훈은 "최근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무대에 올리고 있는데 이런 캐릭터는 선호하지 않았다. 느끼하고, 다정다감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강한 캐릭터를 선호했는데 예전의 모습을 다시 꺼내면서 최대한 느끼하고 다정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너무 재밌고 유쾌하고 감동도 있지만, 그 안에서 '스튜어트'를 보며 '내 옆에도 이런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첫 출연한 이지훈은 "황정민 선배님의 날것의 연기를 연습실에서 보고 있다는 게 얼마나 감동인지 모르겠다. 이 작품에서는 영화 속에서 봤던 모습이 무너지고 있다"며 "정성화, 정상훈 배우님도 너무 대단하지만, 황정민 선배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다현은 "초연에 이어 다시 합류하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 초연 때도 작품을 하면서 한 시간 뒤에 등장하는데 그 전에 보는 재미가 엄청나다. 매회 공연하면서 행복한 작품이라 이번에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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