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니코바-이글레시아스 깜짝결혼은 '거짓'

발행:
김태은 기자

미녀 테니스 스타와 라틴계 스타가수의 결혼소식은 오보였다.


지난 15일 US위클리는 러시아 출신 안나 쿠르니코바(23)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아들인 엔리케 이글레시아스(29)와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휴양지인 푸에르토바야르타 해변에서 양가 부모와 친지가 모인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당시 US위클리는 자선행사에 참석한 쿠르니코바가 결혼반지를 자랑하며 이글레시아스와 결혼했다고 말한 것에 근거, 결혼뉴스를 전했다.


그러나 쿠르니코바가 과거에도 이글레시아스와 결혼했다고 농담한 적이 있다. 2001년에는 하키스타 세르게이 페도로프와 결혼했던 사실 자체를 부인하기도 했다.


이글레시아스의 측근은 주간 피플과 인터뷰에서 "단언컨대 그들은 결혼하지 않았다"면서 "사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시점에서 결혼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쿠르니코바가 결혼의 증거로 내보이고 있는 반지도 가짜다. 쿠르니코바의 측근은 "구입한 지 1년 이상 된 것으로 쿠르니코바가 가끔씩 끼고 있다"고 확인했다. 결혼장소로 지목된 푸에르토바야르타 해변에도 이들은 지난 10월에 들렀을 뿐이다.


따라서 이들의 결혼뉴스는 쿠르니코바의 자작극이라는 분석이다.


한때 '테니스의 요정'으로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던 그녀가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는 것이다. 쿠르니코바는 만성적인 등통증을 이유로 지난 3월 은퇴했다.


현역 시절 세계랭킹 8위까지 올랐지만 토너먼트 우승경력은 없다. 대신 미모와 트레이드마크 격인 말꼬리 금발로 인기를 누렸다. 2002년 잡지 FHM은 그녀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선정했고 같은 해 이글레시아스의 뮤직비디오(Escape)에 출연하면서 연인사이가 됐다.


이글레시아스는 2002년 1500만장 이상 팔린 스페인어 앨범(Quizas)을 낸 가수이며 지난해에도 음반(Seven)을 발표했다.


쿠르니코바는 2000년 짐 캐리와 함께 영화 '미, 마이셀프 그리고 아이린'에 출연했고, 이글에시아스도 작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에서 살마 아예크와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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