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일 “뮤지컬 입문은 영국감독 오디션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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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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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정통 연극배우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맘마미아’로 뮤지컬에 입문했어요. 연극을 내내 하면서도 뮤지컬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잘 오지 않더군요. 요즘엔 '왜 정극배우가 뮤지컬을 하느냐' '왜 뮤지컬배우가 정극을 하느냐' 하는 소리를 동시에 듣는군요.”


배우 박지일이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27일부터 7월말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리틀샵 오브 호러스’(연출 이항나ㆍ 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를 통해서다. 그는 국내에서 초연되는 오프브로드웨이 흥행작인 이 뮤지컬에서 핸섬하지만 악랄한 치과의사 오린으로 출연한다.


그는 ‘리틀샵 오브 호러스’ 출연 이유에 대해 “내 얼굴이 치과의사처럼 날카로워 보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이 작품의 이항나 연출가가 좋은 배우, 예쁜 배우이기도 한데, 뮤지컬 연출이 처음이라서 혹시 내가 같이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나를 찾은 것 같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박지일은 10여년간 연극 ‘죄와 벌’ ‘물고기 남자’ ‘보이체크’ 등 40여 편에 출연한 관록있는 연극배우. 지난해 뮤지컬 ‘맘마미아’의 오디션에 통과해서 고독을 즐기는 여행작가 빌 역으로 열연,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최근 SBS 대하사극 ‘토지’에서 최서희(김현주)의 부친 최치수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사실 ‘맘마미아’는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됐어요. 사실 영국인 연출가가 제가 극중 심각한 타입의 배역을 주로 맡아 온 것을 잘 모르고 팝송도 그럴 듯하게 부르니까 저를 기용한 것 같아요.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뮤지컬도 정극도 열심히 해서 배우로서 다양한 모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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