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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KBS '야수와 마녀'서 동성애자 역

발행: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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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극 '야수와 마녀'에 본격적으로 동성애자 캐릭터를 맡아 표현 수위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오는 5월 15일 첫방송되는 '야수와 마녀'의 남자주인공인 안재욱의 남동생 역을 맡는 탤런트 허정민은 게이로, 백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릴 할 정도로 깊은 사랑을 하게 된다. 미국으로 입양된 안재욱과 함께 입양된 법적인 남동생으로 사랑을 모르는 안재욱에게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역할이다.


'야수와 마녀' 관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속성 결혼을 하는 장면은 등장할 예정이지만, 키스신이 있을지 없을지는 대본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로 뭐라고 할 수 없다. 애정 표현 수위는 손잡는 정도일 듯 싶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영화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표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지만, 단막극 등 실험적 형식의 드라마에서는 조심스럽게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했다. MBC 베스트극장 '두 여자의 사랑'(1995), SBS 70분 드라마 '숙희 정희'(1997), KBS2 특집극 '슬픈유혹'(1999), KBS2 드라마시티 '금지된 사랑'(2002), '너를 만나고 싶다'(2002) 등에서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이 선을 보였다.


지난 2004년 MBC 베스트극장 '완벽한 룸메이트'는 양성애자 남자와 이성애자 여자, 그리고 동성애자 남자 간의 삼각 사랑을 소재로 하기도 했다.


연속극에서도 2003년 SBS '완전한 사랑'에서도 커밍아웃한 탤런트 홍석천이 친절한 게이 친구 역을, 2005년 MBC '떨리는 가슴'에서는 경우는 다르지만, 실제로 성전환한 가수 하리수가 트렌스젠더 역을 맡았다. 그러나 이들은 극중 설정만 그렇게 됐을 뿐, 자신의 성정체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지는 않았다.


'완벽한 룸메이트'를 연출한 황인뢰 PD는 "설정만 양성애자와 동성애자로 했을 뿐 TV에서 동성애를 표현하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고 밝혔고, '숙희 정희'만 해도 방송위의 경고를 받았다.


"국내 정서상 애정표현은 눈빛 등의 간접묘사로 '변죽만 울리고 있는 꼴' "이라는 것이 동성애자를 그린 제작진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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