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 스콧(33,호주)이 감격적인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스콧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 77회 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800만달러)' 마지막날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를 누르고 그린재킷을 입게 됐다. 호주 선수로서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스콧이 최초다.
이날 스콧과 카브레라는 최종합계 9언더파를 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차전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비긴 뒤 10번홀(파4)에서 2차전을 치렀다. 여기서 카브레라의 3.5m 버디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고 말았다. 반면, 스콧은 특유의 롱퍼터로 3m 버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최종합계 3언더파 69타를 기록,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6억3000만원).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마지막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최종합계 2언더파 268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내년 마스터스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43,SK 텔레콤)는 5오버파로 공동 46위를 기록했으며, 재미교포 케빈 나(30)는 최종 13오버파 59위의 성적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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