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 극장'의 주인공 고요한(25,서울)이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27일과 28일에 걸쳐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MVP 및 베스트 11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고요한은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본능을 살렸다. 고요하지 않았던 8분 대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이었다"는 평과 함께 9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평점은 9라운드 베스트 11 중 최고 평점인 8.0을 받았다.
고요한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강원 FC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34분 만회골을 터트린 뒤 6분 만인 후반 40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2분 만인 후반 42분 데얀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고요한의 2골을 발판 삼아 8분 만에 경기를 뒤집은 것이었다. '8분의 기적'이었다. 이날 경기는 고요한의 프로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여서 그 의미가 더했다.
9라운드 베스트11에는 골키퍼 전상욱(성남)을 비롯해 박원재(전북)-임유환(전북)-마다스치(제주)-김대호(포항)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고요한(서울)-김병석(대전)-이명주(포항)-김승용(울산)이 뽑혔으며, 공격수에는 아사모아(대구)와 데얀(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이명주는 '베스트 11'에만 벌써 네 번째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9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8분의 기적'의 주인공인 FC 서울이 뽑혔으며, 베스트 매치도 서울-강원전이 선정됐다.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MVP에는 부천 수비수 이윤의가 선정됐다. 연맹은 "정교한 킥과 과감한 오버래핑이 돋보였다.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는 평과 함께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송유걸(경찰청)을 비롯해 수비수 이윤의(부천)-김종성(수원FC)-이원재(경찰청)-최병도(고양), 미드필더 공민현(부천)-김은선(광주)-허건(부천)-배기종(경찰청), 공격수 유만기(고양)-김원민(안양)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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