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우즈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12언더파를 친 데이비드 린머스(26,스웨덴)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제 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1년 우승 이후 12년 만이다.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18억 9500만원).
전날 기상악화로 3라운드가 중단된 가운데, 우즈는 이날 치른 3라운드 잔여 경기(15~18번홀)에서 1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4라운드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인 우즈는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15번홀(파4)을 침착하게 파로 막은 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함께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통산 78승을 기록,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한 개인 역대 최다승(82승) 기록에 4승 차이로 다가섰다.
한편, 로리 맥길로이(24,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281타를 치며 공동 9위에 올랐고, 아담 스콧(33,호주)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상문(27,캘러웨이)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3위에 올랐고, 최경주(43,SK텔레콤)는 공동 48위(이븐파 288타),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5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