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키퍼가 상대 선수의 팔을 무는 엽기적인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가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은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30일(한국시간) 열린 '루마니아 리가 I' 플로이에슈티(홈,3위) 대 가즈메탄 메디아스(원정,10위)의 리그 최종전.
가즈메탄 메디아스가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부상을 입은 가즈메탄 메디아스의 스트라이커 바와브가 센터 서클 근처에서 갑자기 주저앉았다. 부상을 당한 듯했다. 그러나 뒤지고 있는 상대 팀 선수들은 바와브가 시간 지연을 위해 엄살을 피운다고 느꼈다.
결국 플로이에슈티의 한 선수가 바와브에게 다가왔다. 이어 넘어져 있는 그의 한쪽 다리를 홱 잡아당겼다. 바와브도 어쩔 수 없이 힘에 의해 벌떡 일어났다. 충돌 일보 직전.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플로이에슈티의 골키퍼 보르네스쿠가 어느새 자기 골문까지 비운 채 하프라인까지 달려온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행동은 수아레스가 했던 엽기적인 '깨물기'. 보르네스쿠는 바와브와 신경전 도중 분을 참지 못하며 그의 팔을 콱 깨물었다. 아파하던 바와브는 주먹으로 서너 차례 골키퍼의 얼굴을 가격했으나 골키퍼는 쉽사리 입을 떼지 않았다. 경기는 난장판으로 돌변했고 약 15분간 중단됐다. 심판은 보르네스쿠에게 즉각 퇴장을 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0-1로 뒤지고 있던 플로이에슈티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가즈메탄 메디아스의 선수 3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후반 종료까지 레드카드 6장과 옐로카드 11장이 난무한 끝에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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