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크 코메리카파트에서 열린 '2013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덕 피스터(29)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2 동률을 이뤘다.
디트로이트 선발 덕 피스터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승리로 피스터는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2회말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빅터 마르티네즈의 안타와 자니 페랄타, 알렉스 아빌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스틴 잭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땅볼 때 3루 주자 페랄타가 득점에 성공해 2-0이 됐다. 이어 토리 헌터가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고, 미겔 카브레라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를 더 벌렸다.
디트로이트는 7회말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무사에서 오마 인판테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고, 오스틴 잭슨이 2루수 내야안타를 쳐내 인판테를 홈으로 불러들여 6-0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미겔 카브레라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7-0까지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보스턴은 6회말 재로드 살탈라마키아의 적시타로 한 점, 7회 셰인 빅토리노의 2루타로 또 한 점 만회하며 7-2를 만들었고, 9회초 자코비 엘스버리의 우측 3루타로 7-3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보스턴 선발 제이크 피비는 3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패전을 기록했다.
양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벌인다. 보스턴은 존 레스터를, 디트로이트는 아니발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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