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잠실 돔구장?… 공식적인 연락 없었다"

발행:
김우종 기자
일본 도쿄돔 구장 전경. /사진=OSEN
일본 도쿄돔 구장 전경. /사진=OSEN


서울시가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는 아직 그에 관한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계획국은 지난달 25일 신청사에서 잠실 돔구장 건설비용 조달방안을 두고 논의했다. 이날 서울시는 관련 회의를 갖고 사업 추진 방안을 시나리오별로 정리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는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과 시 도시관리정책관, 공공개발센터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동 국제회의 전시(MICE)복합단지 조성계획안'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잠실운동장 부지를 인근 삼성동 코엑스와 함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 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잠실야구장을 허문 뒤 돔구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1982년 3월 문을 연 잠실야구장은 매년 30억원의 보수비가 들어가는 상태다.


특히, 우천시에는 야구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 이에 야구계에서는 돔구장 건설을 늘 숙원 사업으로 여겨왔다. 돔구장이 세워질 경우, 우천시에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또 각종 행사 및 콘서트장으로도 복합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잠실 돔구장 보도에 대해 KBO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KBO는, 시로부터 공식적인 공문이나 연락 등을 받은 적이 없다. KBO 내부에서 논의 중이긴 하나, 현재로서는 입장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잠실 돔구장 건설비용을 삼성동 한전부지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공공 기여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잠실운동장 부지에 들어설 숙박시설과 컨벤션 시설의 필요성도 회의에서 논의됐다.


시는 잠실 돔구장 건립비용으로 5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LG와 두산 및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이 함께 사업에 참여할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로구단과 KBO는 시가 투자하거나 완전히 민자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시의 고위관계자는 "시 재정사업으로 할 지 민자사업으로 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라며 잠실돔구장 건립에 대해서도 "아직 중간검토 단계일 뿐 확실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