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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세트 점수가 56-54? 경기시간 59분?..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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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인턴기자
41점을 퍼부으며 팀 공격을 이끈 마이클 산체스. /사진=OSEN
41점을 퍼부으며 팀 공격을 이끈 마이클 산체스. /사진=OSEN


배구 경기에서 농구에서나 볼 법한 '56-54'라는 스코어가 나왔다.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다.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와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와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주목받은 것은 3세트 점수와 경기시간이다.


3세트 최종 스코어는 56-54. 양 팀 합쳐 무려 110점이 나왔다. 기존 최다 기록은 지난 2007-2008시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나온 41-39다. 합계 점수에서 무려 30점이나 경신됐다.


여자부까지 확대해도 2005-2006시즌 정규리그 KT&G(KGC인삼공사의 전신)와 도로공사의 1세트, 42-40이 최다 점수였다.


세트 경기 시간도 기록이다. 두 팀의 3세트는 저녁 8시 1분에 시작해 9시에 끝났다. 무려 59분간 펼쳐진 '한 세트'였다. 기존 기록은 지난 1월 13일, 2012-2013시즌 정규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나온 48분이다. 무려 11분이나 경신했다. 당시 점수는 36-34를 기록했다.


보통 1시간반 정도면 한 경기가 끝난다. 5세트 접전이 펼쳐져도 2시간 가량 된다. 그런데 한 세트가 거의 한 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점수로 따져도 50점이 넘었기 때문에 두 세트를 넘어 세 번째 세트 초반까지 진행한 셈이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3세트는 결국 공격이 아니라, 범실과 블로킹으로 결정됐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대한항공의 마이클 산체스(27, 205cm)가 장군을 부르면, 러시앤캐시의 아르파드 바로티(22, 206cm), 송명근(20, 195cm) 쌍포가 멍군을 불렀다.


양 팀은 31번의 듀스를 주고 받으며 54-54까지 맞섰다. 여기서 러시앤캐시의 아르파드 바로티(22, 206cm)가 서브 범실을 범했고, 대한항공 진상헌(27, 198cm)이 바로티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56-54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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