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출신의 악동이자 류현진의 절친인 야시엘 푸이그(24)가 최근 과속으로 체포된 일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美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푸이그가 LA 다저스의 팬페스트 행사에 참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행사에서 푸이그는 진행자로부터 최근 과속으로 체포된 데 대해 한 마디 하라는 요청을 받고 웃으면서 "할 말 없다"고 빼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서 "내가 너무 빨리 달렸다. 내 잘못이다. 나는 앞으로 절대 과속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나는 운전사를 고용했다.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 이제 절대 과속은 없을 것이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주 푸이그의 난폭운전 혐의는 기각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제한속도 시속 70마일(약 113km) 도로에서 110마일(약 177km)로 달린 데 대한 범칙금 티켓은 남아 있는 상태다. 지난 4월 과속으로 체포됐을 때도, 난폭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은 바 있다.
과속으로 체포됐다 풀려난 이후 푸이그는 다저스 구단과 협의를 통해 자신의 사촌을 운전사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는 이 사실을 발표하며 푸이그가 다시는 과속으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추가로 다저스는 푸이그에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팬들에게 사과할 것을 바라고 있었다. 이번에 팬페스트에서 푸이그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과속 사건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을 전망이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으로 푸이그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22)에 이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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