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운, '이호석 옹호글' 게재.. "질타는 이제 그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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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남자 5000m 계주에서 넘어진 이호석. /사진=뉴스1
남자 5000m 계주에서 넘어진 이호석. /사진=뉴스1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신다운(21)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선배 이호석(28)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이호석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네덜란드, 미국과 선두 다툼을 벌이던 중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이에 대표팀은 상위 두 팀에게만 주어지는 결승진출 자격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이호석에게 결승 진출 실패의 책임을 물으며 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14일 공식 트위터에 신다운이 작성한 글을 게재하며 "지금 가장 필요한것은 격려와 응원이다. 욕설/화풀이가 아니다. 안 좋은 결과로 인해 그동안 피와 땀을 흘린 선수들 당사자는 얼마나 아쉽겠는가?"라고 적었다.


신다운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원래 (이)호석이 형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우리를 위해 같이 훈련해 줘서 정말 감사했다. 이 과정에서 (노)진규 형이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게 되면서, 다음 순위인 (이)호석이 형이 출전하게 됐다. (이)호석이 형은 갑작스럽게 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면서, 놓았던 마음을 다잡고 다시 훈련에 들어갔고, 후배들 군 면제를 위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호석의 출전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이호석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신다운은 "우리들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가? 제일 아쉬운 것은 우리다. 우리가 괜찮다고 말하는데, 왜 여러분들이 욕을 하는가? (이호석은) 지금 우리에게 미안해서 얼굴도 못 마주치고, 늘 같이하던 식사도 안했다. 이렇게 죄책감은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괜찮다고 위로는 못해줄 망정, 욕을 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며 선배에 대한 안타까움과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며칠 전 1500m에서 넘어지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매고 있을 때, 제일 먼저 정신 차리라고 손을 뻗어준 것이 (이)호석이 형이었다. 이제는 (이)호석이 형이 구렁텅이에 빠져 있다. 이번에는 내가 손을 뻗어 드리고 싶다. 빨리 (이)호석이 형이 기운 내서 내가 쳐다볼 때마다 웃으면서 '뭘 봐?'라며 욕하던 모습을 보고 싶다. 여러분 제발 부탁드린다. 질타 좀 그만둬 달라"라며 팬들에게 호소했다.


대한체육회가 공개한 신다운의 글. /사진=대한체육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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