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베스트11 명단이 공개됐다. 스페인과 독일 클럽 선수들이 대다수 포함된 가운데 잉글랜드는 단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13/14 UCL 16강 1차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스페인과 독일 클럽이 유럽무대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EPL 클럽들은 전멸했다. 스페인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와 수비수 주앙 미란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 등 총 4명을 배출했다.
독일도 마르코 로이스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이상 도르트문트), 필립 람과 토니 크로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총 4명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터키리그 갈라타사라이 소속 아우렐리엥 체주와 그리스리그 올림피아코스의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간판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베스트11에 뽑히며 각 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EPL은 독일과 함께 가장 많은 16강 진출 팀(4팀)을 배출했지만 모두 16강 1차전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날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리스 원정을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림피아코스에 0-2 충격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나마 첼시가 터키 원정에서 갈라타사라이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EPL팀 전패의 수모를 피했다.
지난시즌의 악몽이 되풀이 되는 모습이다. 12/13시즌 EPL팀들은 전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에 올랐던 아스날과 맨유는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 전망도 어둡다. 홈에서 패한 아스날과 맨시티는 8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맨유는 8강 진출을 위해 홈에서 3-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한다. 원정 무승부를 거둔 첼시는 8강 가능성이 높지만 끈끈한 전력을 갖춘 갈라타사라이의 저력을 무시할 순 없다. 2년 연속 EPL클럽 없는 8강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UCL 16강 2차전은 3월 12~13일과 19~20일 총 4일간 나뉘어 펼쳐진다. 8강은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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