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시장 D-1, 태술·희종·지훈·태종 대어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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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김태술. /사진=KBL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김태술. /사진=KBL


남자프로농구(KBL) FA 시장 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농구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지난 2007년 드래프트 출신 선수들을 비롯해 특급 선수들이 대거 FA로 풀렸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 질 것으로 전망된다.


KBL은 지난 28일 47명의 FA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김태술, 양희종, 함지훈, 김영환, 정영삼 등 지난 2007년 드래프트 세대에다가 특급 해결사 문태종도 시장에 나왔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능력은 충분한 김승현도 있다. 이 외에 베테랑 송영진, 주희정, 임재현, 오용준 등 준척급도 즐비하다. 그야말로 'FA 풍년'이다.


일단 가장 관심이 쏠리는 선수는 김태술-양희종-함지훈 트리오와 문태종이다. 모두 한 팀의 성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당연히 노리는 팀들이 많다. 대박이 기대된다.


'포인트가드 6년 주기설'의 주인공 김태술은 정상급 포인트가드가 많지 않은 리그 특성상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5.5어시스트로 1위에 올랐다.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도 있다. 전태풍이 있는 KT나 양동근이 버티는 모비스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팀들이 영입 후보라고 봐도 무방하다.


양희종 역시 대박이 예상된다. 대학시절부터 수비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보다 큰 선수도 꽁꽁 묶을 정도로 강한 수비를 자랑했다. 프로 진출 후 공격력까지 좋아지면서 공수를 겸비한 포워드가 됐다. 올 시즌 부상 등으로 주춤했지만, 능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김태술과 함께 KGC인삼공사에서 공수의 중추였다.


함지훈도 주목된다. 탁월한 운동능력은 없지만, 영리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드래프트 10순위 출신으로 MVP까지 올라섰다.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서 높이에서 우위에 있는 김종규를 공수에서 압도했다. 어느 팀에도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유형의 선수지만 독보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골밑이 약한 팀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문태종은 이번 FA 시장 태풍의 눈이다. 만 39세의 노장이지만 해결사로서의 능력은 따라올 자가 없다. 특히 4쿼터에서의 해결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시즌 역시 젊은 팀 LG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의 1등 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 경기당 27분 40초를 뛰어 체력도 어느 정도 증명했다.


한편 FA 협상은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구체적인 FA 협상 일정은, 우선 5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여기서 협상에 실패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16일~20일까지 나머지 구단들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만약 복수의 영입의향서가 접수된 경우, 이적 첫 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가운데 한 팀을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만약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은 선수는 5월 25일~28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진행한다.



◆ 각 팀 별 FA 선수 명단(총 47명)


모비스 : 함지훈 박구영 임상욱 양준영


LG : 문태종 김영환 송창무 박규섭 김유민


SK : 주희정 이현준 우승연 김경언 신윤하 강창모 한상웅


KT : 송영진 오용준 윤여권 이민재 박성은 김경수


전자랜드 : 한정원 정영삼 남궁준수


삼성 : 김승현 황진원 오정현


KGC인삼공사 : 김태술 박상률 양희종 장동영 김보현 고재호


KCC : 임재현 정선규 신명호 정의한 이한권 김태홍 강영준 박근홍 강은식


동부 : 박지현 이광재 김영수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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