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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 대명사' 된다더니... LG 1라운드 결국 현역 입대

'韓 야구 대명사' 된다더니... LG 1라운드 결국 현역 입대

발행 :
잠실=안호근 기자
LG 김범석. /사진=뉴스1
LG 김범석. /사진=뉴스1

'韓 야구 대명사랬는데...' 결국 10월 현역 입대, '안현민-박찬호처럼' LG의 희망회로 [잠실 현장]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 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던 1라운더가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도 남기지 못한 채 군 입대를 결정했다.


29일 언론을 통해 김범석(21·LG 트윈스)의 현역 입대 소식이 전해졌다. 염경엽(57) LG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잘 모르겠다. 프런트가 결정하는 부분"이라며 "훈련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쉬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경남고 졸업 후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나무배트 전환 후 최초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일 만큼 빼어난 타격 재능을 뽐냈고 2022년 스타뉴스 주관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을 지명하며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극찬을 남겼다.


이후 줄곧 '한국 야구의 대명사'라는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녔지만 프로에서 2시즌 동안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는데 당시 염 감독은 김범석이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염 감독은 최적의 효율을 내기 위해선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는데 김범석은 체중 관리라는 과제를 끝끝내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다.


김범석.
김범석.

올 시즌엔 1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퓨처스에서만 12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고 4월 이후엔 출전 기록도 없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무산됐고 현역 입대를 마음 먹었다. 구단 관계자는 "본인이 현역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구단과 대화를 통해 결정했다. 10월 입대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대로 끝날 수는 없다. '제2의 안현민(22·KT)'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최고의 히트상품 안현민은 2022 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현역으로 입대했다. 전역 후 올 시즌 타율 0.332 18홈런 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2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주인공 박찬호(30·KIA)도 입대 전 1할대 타율에 그쳤으나 현역으로 병역을 마친 뒤 큰 폭의 성장세를 그렸고 고승민(25·롯데) 또한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김범석의 경우 재능 하나 만큼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 문제는 자기관리였다. 현역병으로 입대한다면 실전 감각은 저하될 수 있으나 의지만 있다면 몸 관리는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안현민이 군대에서 괴물 같은 몸을 만들어 온 게 모범사례다. 결국 모든 건 의지에 달려 있다. 1년 6개월 가량 어떤 몸을 만들어오느냐에 따라 만개하지 못했던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지가 좌우될 전망이다.


김범석(왼쪽)이 박경완 배터리 코치에게 포수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범석(왼쪽)이 박경완 배터리 코치에게 포수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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