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스타스 리그(1부 리그)에 속한 엘 자이시가 울산현대 출신 미드필더 고슬기(28)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고슬기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 김성호 실장은 22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엘 자이시가 고슬기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카타르리그의 아시아쿼터제 폐지가 계약해지의 이유다"고 말했다.
당초 고슬기와 엘 자이시의 계약기간은 2015년 여름까지였다. 하지만 카타르리그가 14/15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를 폐지하며 한 팀당 외국인선수 보유기준이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엘 자이시는 아시아쿼터제를 활용해 영입했던 고슬기와의 계약을 포기했다. 엘 자이시는 조만간 고슬기에게 위약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고슬기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차기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타르리그 잔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김성호 실장은 "계약해지 소식을 받은 지 얼마 안됐다. 차기 행선지는 정하지 않았다. 해외에 남을지 K리그에 복귀할지도 미지수다. 다만 고슬기가 카타르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카타르리그 잔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못해서 계약해지가 된 상황이 아니다. 현재 몸 상태도 아주 좋다. 더욱이 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어 고슬기에게는 좋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고슬기는 엘 자이시로부터 위약금을 받은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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