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3할타자' 토니 그윈, 암 투병 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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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 모인 관중들이 17일(한국시간) 그의 모습이 담긴 대형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 모인 관중들이 17일(한국시간) 그의 모습이 담긴 대형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전설적인 교타자' 토니 그윈이 별세했다. 향년 54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그윈이 17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 포웨이에 위치한 포메라도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고 밝혔다.


그윈은 지난 198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01년까지 20년 동안 오직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첫 해 타율 0.289를 기록한 그윈은 1983년 이후 단 한 번도 타율이 3할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통산 2440경기 출전해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을 기록했다.


그윈은 우익수로서 5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8차례의 타격왕과 7차례의 최다 안타상을 차지했다. 총 15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은퇴 이후 2002년 그의 등번호인 19번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2007년 그윈은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하지만 2009년 그윈은 침샘암이 발병하면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 왔다. 투병 기간 동안 두 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그는 선수 시절 씹는 담배가 암의 원인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술까지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이날 세상과 영원히 작별을 고했다.


한편,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는 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타자이자 가장 위대한 파드리스 선수를 잃었다. 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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