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독일전 패배에 대해 "최악의 결과"라며 아쉬워했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후반 8분 마리오 괴체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현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최악의 패배다.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굉장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에게 기회가 더 많았다고 본다. 하지만 월드컵을 아르헨티나로 가져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죄송하다. 이제 우리는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4년 뒤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메시는 이날 풀타임 소화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메시는 이날 1만 721m를 뛰었다. 전체 풀타임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메시에게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혹평과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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