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교통사고로 복귀 일정 재조정"

발행:
김동영 기자
당초 24일 대타 출장 예정.. 상태 지켜본 뒤 결정할 것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OSEN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OSEN


교통사고를 당한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32)의 복귀 일정이 재조정된다. 큰 이상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1~2일 더 지켜볼 예정이다.


김태균은 지난 22일 NC와의 경기를 마친 후 자신의 포르쉐 911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하다 23일 자정께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의 한 사거리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태균이 몰던 포르쉐 911 차량은 앞부분 범퍼가 찌그러졌고, 상대편 소렌토 차량은 차량이 반쯤 뒤집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균은 사고 직후 조대현 트레이닝코치와 함께 인근 을지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았고, 검진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김태균의 복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한화 관계자는 "원래 24일 경기에 대타로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1~2일 정도 더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교통사고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후유증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뼈아픈 사고다. 김태균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서 홈 쇄도 과정에서 포수 최재훈과 충돌해 가슴 부위에 타박상을 입어 열흘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태균이 다치지 않은 점은 천만다행이지만, 복귀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사고가 나면서 복귀가 미뤄진 점은 아쉽다.


한화 김태균의 교통사고 현장 모습. 반쯤 넘어진 차량은 김태균과 충돌한 상대방 운전자의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작성자 메탈너굴)

김태균의 파손된 포르쉐911 차량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앞부분 범퍼가 찌그러졌고, 그 자리에서 견인됐다. 선수의 몸이 우선이기 때문에, 차량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부분이 없다"라고 말했다.


일단 김태균의 이번 사고로 복귀 일정은 다소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병원에서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은 만큼, 후유증만 없다면 이른 시간 안에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한화는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김태완(30) 기용에 고민이 생길 수 있다.


김태완은 6월까지 주로 대타로 나서며 타율은 0.183에 그쳤다. 하지만 김태균의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게 됐고,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타율 0.632,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한참 분위기 좋은 타자를 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 관계자는 "김태균이 복귀한 뒤 김태완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부분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태균의 복귀가 미뤄졌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태균, 괜찮은건가?", "김태균, 부디 아무 문제없이 복귀하기를", "그나저나 김태균 차 박은 사람은 어떡하냐?", "김태균, 복귀가 코앞인데 미뤄지게 됐네", "한화는 김태균이 안 다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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