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즌 28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완벽투였다.
오승환은 12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014 일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87에서 1.83으로 내려갔다. 지난 9일 히로시마전에서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
오승환은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대타 이시이 요시히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50km 속구에 이시이의 방망이가 뒤늦게 돌아갔다.
다음 타자는 호세 로페스. 오승환은 이번에도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50km 속구를 뿌리며 로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이후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초노 히사요시마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143km 커터) 헛스윙 삼진 처리,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14개. 이 중 속구가 8개. 커터가 6개였다.
한편, 4-3으로 승리한 한신은 시즌 54번째 승리(1무46패)를 따냈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와의 승차도 0.5경기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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