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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남녀 세팍타크로, '金' 없지만 기적의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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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동영 기자
태국에 아쉽게 패한 남자 세팍타크로 대표팀. /사진=뉴스1


남녀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그야말로 역사를 썼다.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최고의 성과다. 물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태국이 너무나 강했다.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녀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레구 종목 결승전에서 태국에 무릎을 꿇으며 은메달 1개씩을 따냈다.


분명 아쉬웠다.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올라온 것을 감안하면,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다. 경기 후 만난 선수들도 다소 표정이 어두웠다.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는 선수들이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태국이 너무 강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게임 초반 대등하게 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수에서 태국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태국은 주전으로 나선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도, 대체로 들어온 선수가 펄펄 나는 모습이었다.


태국은 세팍타크로 종주국이다. '세팍타크로'라는 명칭 자체부터 '차다'라는 의미의 말레이시아어 '세팍'과 '공'을 뜻하는 태국어 '타크로'의 합성어다. 자신들의 보통명사가 종목명에 들어간 몇 안 되는 경우다. 그만큼 태국은 세팍타크로 강국이다.


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2010 광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도 제패하며 남자 단체전 5연패라는 초유의 업적을 달성했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 역시 태국의 몫이었다.


태국에 아쉽게 패한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 /사진=뉴스1

태국 내 인기도 대단하다. 이미 프로리그를 갖춘 팀이다. 자국 내에서 세팍타크로의 인기는 소위 말해 '장난이 아닌' 수준이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지만 많은 태국 관중이 체육관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태국 정부는 세팍타크로 선수들에게 금메달 획득 시 100만 바트(약 3273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태국 국가적으로 기대가 컸던 종목이다.


반면 한국은 세팍타크로 불모지다. 초등학교 선수는 전무하며, 중학-고교-대학 및 일반을 모두 합쳐도 229명이 전부다. 비록 '족구'라는 폭넓은 사랑을 받는 유사종목이 있기는 하지만, 족구와 세팍타크로는 엄연히 다른 스포츠다. 게다가 세팍타크로는 전용구장조차 없다.


이런 열악한 환경을 딛고 남녀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남녀 레구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라는 눈부신 성과물을 내놨다. 4개 종목 가운데 3개 종목에서 '아시아 2위'의 지위를 획득한 것이다. 이만하면 '선전'을 넘어 '기적'에 가깝다.


여자 레구 결승전 이후 만난 이진희는 "사상 첫 은메달이다. 역사를 썼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들의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자부 선수들 역시 "이제 태국은 라이벌이다. 다음에는 반드시 시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비록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값진 성과를 낸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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