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 브로미치와 가까스로 비겼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후반 42분 터진 달레이 블린트의 동점골 등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맨유는 3승 3무 2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6위로 처졌다. 최근 리그 2연승의 상승세도 멈췄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승점 9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맨유는 총 슈팅수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22대 8로 앞설 만큼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에서도 62.5%로 앞섰다. 하지만 저조한 골 결정력에 발목을 잡히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선제골은 웨스트 브로미치의 몫이었다. 역습 기회에서 문전 쇄도하던 스테판 세세뇽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드레 위즈덤의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하프타임을 통해 안데르 에레라를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꾀했다. 효과는 후반 3분 만에 나왔다.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펠라이니는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20분 웨스트 브로미치 공격수 사이도 베라히노에게 실점하며 또 다시 리드를 뺏겼다. 하지만 후반 42분 블린트가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정교한 왼발 땅볼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맨유는 펠라이니의 높은 신장을 활용한 공격을 강하게 퍼부었지만 더 이상 웨스트 브로미치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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