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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장' 고명진이 본 FC서울.."데얀 공백 메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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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1일 K리그 시상식 직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고명진. /사진=FC서울 제공
1일 K리그 시상식 직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고명진. /사진=FC서울 제공


약 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FC서울에 데얀(33, 베이징 궈안)의 빈자리는 컸다.


FC서울은 지난달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최종 38라운드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3위로 리그를 마치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 시즌 서울은 FA컵 준우승, 리그 3위, ACL 4강 진출 등의 업적을 세웠다.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실패했다고 볼 수 없는 시즌이다. 하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 비해 무뎌진 공격력이 문제였다. 지난 1월 FC서울에서 중국 무대로 이적한 데얀의 공백이 뼈아팠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올 시즌 데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최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는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시즌 개막전 최용수 감독은 "여러 공격진들이 힘을 합쳐 데얀의 빈자리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는 실패에 가까웠다. 올 시즌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자원은 윤일록(7골)이었다. 에스쿠데로는 6골, 몰리나는 5골을 기록했다. 득점 분포로 보면 나쁘지 않지만 절대적인 득점수는 부족했다. 서울은 올 시즌 42골을 터트렸다. 클래식 상위 스플릿 팀들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의 부주장인 고명진도 다음 시즌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득점력을 꼽았다. K리그 시상식에 참석했던 고명진은 1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비부문은 괜찮았다고 본다. 공격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데얀은 매 시즌 20골 이상을 터트렸던 선수다. 이런 선수를 영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음 시즌 얼마나 데얀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고 전망했다.



지난 2013시즌까지 서울에서 활약했던 데얀. /사진=FC서울 제공


고명진의 말대로 데얀과 같은 공격수를 영입하는 건 어렵다. 그만큼 데얀이 K리그에서 보여준 행보는 압도적이었다. 데얀은 K리그 통산 230경기에 출전해 141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는 42경기 출전 31골로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서울은 그동안 데얀에 많이 의존했고 데얀이 빠진 올 시즌 고전했다. 2015년 서울이 리그 우승권에 도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내부 육성의 가능성도 있지만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더 무게가 쏠린다.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서울 몇몇 관계자들은 브라질에 머물며 선수를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영입 포지션 및 대상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새 공격수를 찾고 있을 가능성은 크다. 서울이 올 겨울 선수 및 공격력 보강에 성공하며 2012년 이후 3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되찾아 올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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