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28년간 몸담았던 리버풀을 떠나는 스티븐 제라드(35)가 LA 갤럭시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ESPN이 전한 소식과 유사하지만 금액에서 차이를 보였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제라드가 LA 갤럭시와 600만 파운드(약 99억원)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라드는 미국 MLS에서 최고 수준의 돈을 받는 선수가 된다. 최종 발표는 8일 나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라드는 LA 갤럭시와 18개월짜리 계약을 맺으며, 연봉으로 400만 파운드(약 66억원)를 받게 된다. 이에 총액은 600만 파운드가 된다. 주급으로 계산하면 약 76000파운드 가량 된다. 400만 파운드는 올랜도에 입단한 카카(33, 브라질)의 430만 파운드에 이어 MLS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A 갤럭시는 제라드를 영입하면서 오랫동안 팀의 미드필드를 지켜왔던 랜던 도노번(33)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도노번은 지난달 은퇴를 선언했고, LA 갤럭시는 중원의 공백을 메울 대안이 필요해졌다. 이에 제라드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MLS의 경우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3명까지는 예외로 둘 수 있다. 바로 '지정선수제도'다. 당초 LA 갤럭시는 로비 킨(34, 아일랜드), 오마 곤잘레스(26, 미국), 도노번의 '지정선수'로 두고 있었지만, 도노번이 은퇴하면서 한 자리가 비게 됐고, 이 자리를 제라드로 채우게 됐다.
현재 제라드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6월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리버풀과의 계약 종료 이후 LA 갤럭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MLS가 3월에 시작해 10월까지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즌 중반 합류하는 셈이다.
더불어 한 가지 볼거리가 더 있다. 프랭크 램파드(37)와의 조우다. 제라드와 램파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제 올 여름부터 제라드는 LA 갤럭시에서, 램파드는 뉴욕 시티에서 뛸 예정이다. 또 한 번 맞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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