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가 홈에서 부산 KT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올 시즌 KT전 상대전적을 6전 6승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길었던 5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2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마지막 6라운드에서 선두 다툼에 힘을 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냈다.
반면 KT는 지난 16일 5연패를 끊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날 SK에 패하면서 6강 진출이 다시 한 번 힘들어지게 됐다. 6강을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끝에 SK에게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SK전 6전 6패다.
1쿼터는 SK가 앞섰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KT의 득점을 단 6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공격에서는 애런 헤인즈(34, 200cm)와 김민수(33, 200cm)가 6점씩 올렸고, 최부경(26, 200cm)도 4점을 보탰다. 전체적으로 SK는 강력한 수비와 함께 속공과 세트 오펜스를 넘나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KT에 우세를 보였다. KT는 3점슛 성공률 0%, 2점슛 성공률 27%를 기록하며 힘든 경기를 했다. 결국 1쿼터에서 SK는 18-6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초반은 KT가 좋았다. 4분여 동안 SK의 득점을 3점으로 묶어둔 상태에서 8점을 올리며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SK가 헤인즈, 김민수 등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2분 43초를 남겨두고는 김선형(27, 187cm)과 김민수의 앨리웁 플레이가 나오며 30-21로 점수를 다시 9점까지 벌렸다. KT는 중반 이후 공격에서 SK의 지역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며 또 한 번 어려움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SK는 2쿼터 막판 김민수의 버저비터 슛이 나와 34-23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에서는 SK가 초반 헤인즈의 연속 4득점과 김민수의 5득점 등으로 4분여를 남기고 43-31까지 앞서갔고, 이후 헤인즈의 덩크와 박형철(28, 191cm)의 3점포까지 나오며 3분여를 남기고 48-31까지 달아났다. 이후 2분여를 남기고 박형철의 3점슛이 하나 더 성공됐고, 코트니 심스(32, 206cm)의 자유투 등이 더해지며 SK가 52-37, 15점 앞선 상태로 3쿼터가 종료됐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SK의 기세가 계속됐다. 초반 김선형-헤인즈-박형철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58-40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김선형과 헤인즈 듀오의 공격이 계속해서 성공했고, 박상오와 김민수도 힘을 보탰다. KT는 김승원과 오용준이 힘을 냈지만, 전체적으로 SK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SK는 75-60으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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