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잠실 선발' LG 장진용, 3연패 탈출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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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LG 장진용.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장진용.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장진용이 2552일 만에 잠실 홈 마운드에 선발 등판한다. 동시에 팀의 3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장진용은 2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잠실 마운드에 선발로 나서는 건 지난 2008년 5월 7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에는 3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LG는 3연패에 빠진 가운데 장진용의 호투가 절실하다. 더욱이 상대 선발은 리그 정상급 에이스 밴 헤켄이다.


장진용의 최근 페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올 시즌 4경기서 패 없이 1승 11⅓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2번, 구원으로 2번 나섰고 지난 4월 2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프로데뷔 첫 선발승을 낚기도 했다.


장진용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점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제구력이다. 직구는 대부분 140km/h를 밑돌아 위력적이지 않지만 날리는 공이 없다. 대부분 무릎 밑에서 형성돼 공략하기가 까다롭다. 또한 컨트롤 투수답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양상문 LG 감독도 "공을 낮게 던질 줄 안다. 스피드가 느려도 제구만 낮으면 괜찮다"며 장진용의 장점을 설명한 적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지난 1일 LG전을 앞두고 "우리 팀은 오히려 소사처럼 정면 승부해 오는 투수들의 공은 잘 친다. 그런데 윤성환처럼 공이 빠르지 않고 각도 큰 커브를 잘 구사하는 투수들에게는 애를 먹는다"고 이야기했었다. 물론 이날 선발인 장진용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는 모르겠지만 장진용은 윤성환 유형의 제구력 투수다.


하지만 장진용이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한다 치더라도 문제는 있다. 넥센 선발이 20승 투수 밴 헤켄이다. 밴 헤켄은 올 시즌 6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 마지막 등판이었던 kt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기는 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돼 부담을 덜었다.


최근 LG 타선이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는 점도 문제다. 과연 장진용이 여러 악조건을 딛고 팀을 연패에서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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