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강화로 인해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해지한 포데 포파나(네덜란드)의 모친이 아이의 꿈이 무너졌다며 안타까워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의 징계로 인해 유소년 선수 5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방출이다. FIFA는 지난해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며 해당 선수들의 경기 출전을 막았다. 최근에는 팀 훈련에도 합류할 수 없도록 추가 징계를 내렸다.
스페인 현지 매체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스포르트 등은 포파나를 비롯하여 장결희(한국), 마티아스 라카바(베네수엘라), 벤 레더만(미국), 파트리스 수시아(카메룬) 등이 이번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바르셀로나는 선수 명단을 확실히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포파나의 방출은 모친을 통해 확인됐다. 포파나의 모친은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의 발표는 충격적이었다. 매우 실망스럽다. 그 선수들 모두 각자의 꿈이 있고 포파나도 그렇다. 포파나는 바르셀로나 생활에 정말 행복해했다.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건 포파나에게 굉장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모친에 따르면 포파나는 이미 네덜란드 집으로 돌아온 상태다. 방출 결정은 2주 만에 결정됐다고 한다. 모친은 "2주 만에 모든 것이 변했다. 미래에 대해 생각할 틈도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팀을 찾고 있다는 건 잘못된 정보다. 하지만 포파나의 꿈이 깨진 건 사실이다. 심리적으로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모친은 이 같은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모친은 "바르셀로나는 아이들을 정말 잘 돌봐줬다. 그들은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했다"며 "잘못이 없는 아이들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포파나는 바르셀로나 복귀가 어려워졌다. 다시 새로운 팀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모친은 "이번 사건을 잊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포파나는 물론 우리도 많이 울었고 슬프다.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반드시 잊을 것"이라며 포파나의 재기를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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