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 모리모토 히초리, 현역 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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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환 기자
'재일교포 3세' 선수로 알려진 모리모토 히초리(34, 세이부 라이온스)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사진은 과거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AFPBBNews=뉴스1
'재일교포 3세' 선수로 알려진 모리모토 히초리(34, 세이부 라이온스)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사진은 과거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AFPBBNews=뉴스1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 재일교포 3세 외야수 모리모토 히초리(34, 한국이름: 이희철)가 프로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 호치는 19일 "히초리가 18일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올 시즌 1군 11경기에 출전해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지난달 6일부터 2군에서 계속 활약했지만, 스스로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1998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은 히초리는 2000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0년까지 니혼햄에서 타율 0.265, 27홈런 227타점의 성적을 거둔 그는 2011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3시즌 간 160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2013년을 끝으로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입단한 팀은 세이부. 히초리는 2014시즌 99경기에 나서 타율 0.252, 13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주로 2군에 머물렀고, 결국 기량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끝에 프로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16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59(3496타수 904안타), 33홈런 267타점 521득점으로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초리는 독특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쇼맨십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6년 7월 일본 도쿄에 위치한 메이지진구 구장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만화 드래곤볼의 캐릭터 피콜로 분장을 하고 나와 큰 화제를 모았고, 2010년에는 요코하마 입단 기자회견을 요코하마 내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서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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