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존 레스터를 예고한데 이어, 2차전 선발까지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2년차 우완투수 카일 헨드릭스(26)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9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레스터를 예고한 컵스가 헨드릭스를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헨드릭스는 지난해 빅 리그에 데뷔해 13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4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13경기에서 8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 6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헨드릭스는 올해 32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성적은 썩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4월(1패, 평균자책점 5.23)과 5월(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 6월(2승 3패 평균자책점 4.78)과 7월(1승 1패 평균자책점 2.90) 성적이 일관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8월 한 달간 2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헨드릭스는 9월을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로 마무리한데 이어, 10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정규시즌을 마감 지었다.
헨드릭스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헨드릭스가 등판하는 컵스와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11일 오전 6시 37분부터 시작된다.
한편, 1차전 선발로 존 랙키를 예고한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부터 4차전까지 하이메 가르시아, 마이클 와카, 랜스 린을 차례로 선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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