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4이닝 퍼펙트' 이대은, 1차전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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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김동영 기자
4이닝 퍼펙트를 기록하고 1차전 MVP에 오른 이대은. /사진=OSEN
4이닝 퍼펙트를 기록하고 1차전 MVP에 오른 이대은. /사진=OSEN


한국 야구 대표팀의 우완 정통파 이대은(26)이 쿠바를 상대로 실전 등판해 4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차전 MVP도 이대은의 몫이었다.


이대은은 4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 없이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대은의 호투 속에 한국은 6-0으로 승리하고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일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이대은은 2015년 시즌을 앞두고 연봉 5400만엔에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다. 시즌 37경기에 나서 119⅔이닝을 던지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이후 이대은은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속구에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 등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인 이대은은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고 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첫 이닝인 4회초 속구 위주의 피칭을 기록했고, 이후 5회초부터는 변화구의 비중을 높이며 변화를 주는 모습도 좋았다. 몇 차례 잘 맞은 타구를 내주기는 했지만, 결국 모두 범타로 처리됐다.


이처럼 4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이대은은 1차전 MVP에 선정됐다. 대표팀 데뷔전부터 확실한 인상을 남긴 셈이다. 대표팀에서의 비중도 더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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