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만 입성' 김인식호, 다시 '일본행' 티켓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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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앤(대만)=김우종 기자
한국 선수단. /사잔=뉴스1
한국 선수단. /사잔=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남긴 여운이 쉬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하루 빨리 그 악몽을 잊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4경기. 그 중 한국이 목표로 하는 3승을 거둬 8강, 더 나아가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난 8일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돔. 한국과 일본의 '2015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선발 오타니의 강속구에 눌린 채 0-5로 패했다.


이번 대회 흥행을 위해 빅매치인 '한일전'만 가장 빠른 시간에 따로 치러졌다. 하지만 한국은 여실한 실력 차이를 드러낸 채 완패했다.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개막전 승리 투수 겸 MVP에 선정됐다.


다음날인 9일. 개막전을 소화한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은 삿포로에 위치한 신히토세 공항에 모였다. 대만으로 출국하기 위해서였다. 공교롭게도 양 국가 선수단은 출국 수속을 마친 뒤 이동하는 복도서 조우했다.


특별한 친분 과시는 없었다. 그저 묵묵히 요란스럽지 않게 서로 상대를 인정할 뿐이었다. 출발 비행기 항공사와 탑승 시간도 달랐다. 일본 선수단이 조금 먼저 떠났고, 한국 비행기가 그 뒤를 따랐다. 일본 선수들은 이동하는 내내 분위기가 참으로 활기차 보였다.


반면 한국 선수단은 다소 조용하게, 그리고 비교적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움직였다. 한국 선수단은 여전히 한일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분함을 지우지 못한 듯 보였다. 대만에 도착한 김현수는 "어차피 진 건 진 거다. 중요한 것은 '본선'이라고 생각한다. 대만에서 열리는 예선에서 승리한 뒤 일본으로 다시 가서 맞붙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는 오타니를 상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인식 감독 역시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야 한다. 일단, 목표는 3승을 거두는 것이다. 3승 정도가 8강에 갈 수 있는 안정적인 성적이라 본다"고 말했다. 현재 남은 경기는 4경기. 한국은 10일 하루 훈련을 소화한 뒤 11일 도미니카 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어 13일 또 휴식을 취한 뒤 14일 멕시코에 이어 15일 미국과 맞붙을 예정이다. 남은 4경기 중 3승을 목표로 한 김인식호. 과연 김인식호는 다시 일본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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