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쉼 없이 달린' 대표팀, 꿀맛 휴식.. 재충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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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앤(대만)=김동영 기자
12일 베네수엘라전에서 대승을 거둔 대표팀. 이제 13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사진=뉴스1
12일 베네수엘라전에서 대승을 거둔 대표팀. 이제 13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사진=뉴스1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 한 호흡 쉬어갈 때다. 그래야 더 잘 갈 수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이야기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대만 원정을 거치며 피곤한 선수들에게 13일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12일 베네수엘라전을 마친 대표팀은 이제 14일 멕시코전, 15일 미국전을 치른다. 연전이다. 여기에 8강에 진출할 경우 16일 8강전을 갖는다. 현재 2승 1패이기 때문에 8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태다. 이렇게 되면 3연전이 된다. KBO 리그에서 밥 먹듯 했던 3연전이지만, 국제대회는 또 다르다.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더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휴식이 결정됐다. 선수들로서는 꿀맛 그 이상의 휴식이다. 여전히 낯선 이국땅이지만, 훈련 없이 오롯이 쉴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특히 대표팀에는 포스트시즌을 거친 후 곧바로 합류한 선수들도 많다. 선수들은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 아니겠나"라는 말을 자주 했다. 당연한 일이다. 두산 선수들의 경우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까지 뛴 이후 일본으로 갔다가 대만까지 왔다. 다른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나마 KBO에서 타이페이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숙소를 배정하며 선수단을 배려했다. 선수들도 "숙소가 좋다"라고 입을 모았다. 음식은 다소 입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KBO가 세심하게 챙기고 있는 중이다. 잘 쉴 수 있는 여건은 갖춘 셈이다.


더불어 이번 휴식을 통해 부상 선수들의 회복도 챙겨야 한다. 급체 증상으로 12일 하루 호텔에서 쉬었던 이용규의 컨디션 회복이 필요하다. 11일 도니미카전에서 몸에 맞는 공에 발을 맞은 민병헌의 상태도 중요하다. 12일 경기장에서 만난 민병헌은 왼발이 퉁퉁 부은 상태로 절뚝이며 걷는 모습이었다. 하루 만에 낫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어쨌든 최대한 관리해야 한다.


휴식일이 하루뿐인 것은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비록 하루라도 잘 쉴 필요가 있다. 충전이 잘 돼야 다시 잘 쓸 수 있는 법이다. 사람 몸도 마찬가지다. 과연 대표팀이 푹 쉰 이후 14일부터 다시 힘을 내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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