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멕시코전 선발투수를 확정했다. 주인공은 '신형 핵잠수함' 이태양(22)이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티엔무 구장에서 멕시코와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조별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현재 2승 1패를 거두고 있는 한국은 이날 경기까지 잡을 경우 당초 목표로 세웠던 3승을 달성하면서 8강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또 한 번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
이 경기에 한국은 사이드암 이태양을 선발로 확정했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의 좋은 성적을 남긴 이태양을 이를 바탕으로 대표팀까지 발탁됐다. 선발투수의 중임까지 맞게 됐다.
이미 이태양은 이번 프리미어 12에서 한 차례 등판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12일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이대은-우규민에 이어 7회에 올라온 이태양은 라이네르 올메도-그레고리오 페티트-프랑크 디아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K-K-K로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도 13개에 불과했다. 특히 마지막 타자 디아스는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무시무시한 피칭을 선보인 것이다. 한국의 '핵잠수함' 계보를 잇는 새로운 자원이 나타난 셈이 됐다.
이제 멕시코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과연 이태양이 호투를 통해 팀의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멕시코는 한국전 선발로 세사르 까리요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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