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와의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콤롬비아와 경기서 전반전 지언학과 박용우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2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1무1패가 됐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김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류승우, 지언학, 이영재, 유인수가 중원에 배치됐다. 박용우가 수비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구현준, 정승현, 홍정운, 감한솔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중원에서 우위를 가져가려고 노력했으나 콜롬비아의 중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중원에서 물고 물리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한국과 콜롬비아는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8분 코너킥을 골로 연결시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유인수에게 짧은 패스가 전달됐다. 유인수는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는 지언학에게 공을 내줬고 지언학은 강력한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20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첫 번째 골과 같이 코너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또 한 번 유인수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유인수는 왼쪽 측면에 있던 류승우에게 공을 전달했다. 코너킥 라인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류승우는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용우가 그대로 슈팅을 날리며 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콜롬비아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수비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22분 콜롬비아에게 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후안 파블로 니에토가 밀어 넣으면서 실점했다.
한국은 최경록, 이슬찬, 연제민, 박인혁을 넣으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콜롬비아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후반 36분 콜롬비아에게 코너킥을 허용했다. 이를 콜롬비아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이 문전에서 걸렸으나 이것이 로저 마르티네스 쪽으로 향했고 마르티네스는 손쉽게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이후 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나섰으나 콜롬비아의 수비는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최경록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더 이상 골을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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