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 젊은 선수들, 세대교체 주역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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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앤(대만)=김동영 기자
대표팀 투수진의 젊은 피 조상우. /사진=뉴스1
대표팀 투수진의 젊은 피 조상우. /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5 WBSC 프리미어 12(프리미어 12)'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냉정히 말해 완전한 전력이라 할 수는 없다. 부상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새 얼굴들이 메우고 있다. 이제 이들이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조무근, 조상우, 허경민, 심창민, 이대은, 이태양, 김재호, 정우람, 양의지, 이현승 등이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발탁인 장원준, 나성범, 차우찬 등을 포함하면 '신인급' 선수는 더 늘어난다. 28명 엔트리 가운데 절반 정도가 교체됐다. 윤석민, 양현종,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이 빠졌지만, 큰 공백이 느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조무근(1991년생), 조상우(1994년생), 허경민(1990년생), 심창민(1993년생), 이태양(1993년생) 등 90년대 생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이대은(1989년생), 나성범(1989년생) 등도 젊다.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포수 양의지와 좌완 차우찬 또한 1987년생으로 많은 나이는 아니다.


대표팀 투수진의 한 축을 맡은 조무근. /사진=뉴스1


사실 한국야구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WBC에서 성과를 낼 때에도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 당시 김광현, 류현진, 윤석민, 김현수 등은 20살을 갓 넘긴 선수들이었다. 이용규, 강민호 역시 20대 초중반이었고, 정근우, 이대호, 추신수 등이 2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들이 이승엽, 진갑용, 정대현 등과 신구조화를 이루며 올림픽 금메달, WBC 준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김광현, 김현수, 강민호, 이용규, 정근우, 이대호 등은 이번 대표팀에서도 활약중이다. 하지만 강민호와 이용규가 만 30살이 됐고, 이대호-정근우는 만 33세로 대표팀 야수 최선참이 됐다. 베테랑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새 얼굴들이 나와야 한다는 의미다.


프리미어 12는 한국야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장이 될 수 있다. 조상우와 조무근은 이미 대표팀에서도 좋은 구위를 선보이며 미래를 밝게 했다. 허경민 역시 일본과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이대은도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에서 4이닝 퍼펙트 호투를 펼친데 이어 프리미어 12에서는 베네수엘라전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치며 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김인식 감독은 대회 기간 동안 "일본이 부럽다. 좋은 선수, 특급 선수가 계속 나온다. 우리도 리틀 야구에서 잘 하는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잘 챙겨야 한다. 대표팀에서도 이번에 새로이 뽑힌 13명의 선수들이 제몫을 해줘야 한다. 향후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이 됐으면 한다. 이번 대회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노장의 모습이었다.


과연 이번에 대표팀에 뽑힌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 12라는 자양분을 바탕으로 쑥쑥 성장할 수 있을까?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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